전체 글8 파묘, 무덤이 아닌 역사를 파내다. 1. 파묘 줄거리파묘란 한자어 그대로 '무덤을 파는 일'을 뜻하며 파묘는 주로 이장을 할 때 하는 행위이다.간혹 무덤에 물이 흐르거나 갑작스런 변화가 생겼을 때 그 곳에 묻힌 원혼이 자손의 꿈에 불편을 호소하여 파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의 이야기도 이것으로 시작된다. 친일파의 자손으로 막대한 부를 쥔 채 미국에서 부유하게 살고 있는 한 남자로부터 MZ 무당인 김고은과 그녀의 조수 이도현을 찾는다. 얼마 전 태어난 자신의 아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경기를 하고 울어대어 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고 자신의 아버지도 환각을 보며 꼭 귀신들린 사람같으니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미국까지 간 김고은과 이도현은 그 곳에서 섬뜩한 음기와 함께 조상 중 한명이 묫자리가 불편하다며 떼를 쓰는 거라는 말.. 2024. 12. 11. 스틸 앨리스 감동 영화, 알츠하이머를 생각해보다. 1. 스틸 앨리스 줄거리세 아이의 엄마이자 명문 대학교의 언어학 교수인 주인공 앨리스는 평범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50대 초반의 여성이다.부모님과 하나뿐인 형제인 언니를 사고로 잃었지만 씩씩하게 살았고 남편을 만나 누구나 부러워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보통의 워킹맘들이 그러하듯이 하나뿐인 몸을 엄마로, 아내로, 직장인으로 쪼개어 살아낸 지난 삶이 뿌듯했다.그렇게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에게 몹쓸 알츠하이머가 천천히 찾아왔다.처음엔 강의 중에 몇 몇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정도였다. 청중들 앞에서 태연한 척 강의 전 먹었던 샴페인 때문이라며 재치있게 둘러댔지만 그게 시작이었다. 알츠하이머를 느낀것이 말이다.오랜시간 뉴욕에서 살아오던 그녀는 평소처럼 익숙한 뉴욕의 거리를 조깅했는데 어느순.. 2024. 12.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