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3

아저씨 북파공작 특수요원과 소녀의 이야기 1. 영화 아저씨의 줄거리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저씨는 약간 배도 나오고 슬리퍼 차림에 수퍼에서 츄리닝 차림으로 만날 것 같은 이미지가 있다.그러나 이 영화의 아저씨는 그와 정반대의 말끔하고 누가봐도 멋진 모습으로 나온다. 그러나 우리가 생각하는 아저씨와 비슷한 점이 있다. 따뜻한 마음이 있고 아이들을 예뻐하고 사랑하는, 그런 아저씨의 '정'이 그것이다. 전직 북파공작 특수요원 차태식은 근무하던 정보사령부에서 전역해 혼자 조그만 전당포를 운영하며 살아간다.덥수룩한 머리에 칙칙한 낡은 옷을 입고 만나는 사람, 대화할 사람조차 없는 철저히 세상과 단절된 채 전당포 자리만을 지키며 산다. 그런 그에게 유일하게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고 매일같이 찾아오는 친구가 있었으니 바로 '소미'다.소미는 초등학교 4학년 쯤 되.. 2024. 12. 12.
허니-오직 춤 뿐인 여자의 춤 이야기 1. 영화의 줄거리영화의 주인공 허니 대니얼스는 무엇보다도 춤을 사랑하고 댄서로써의 꿈도 있지만 현실은 문화센터에서 청소년을 위한 춤 강좌를 진행하며 생활하는 화려하지 않은 댄서이다. 그녀는 뉴욕의 힙합 성지 브롱크스에 살면서 그곳의 힙합을 그대로 흡수하여 꽤 수준급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의 꿈은 프로 안무가가 되는것.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문화센터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여러 오디션들을 보러 다녔지만 결과는 번번이 실패였다. 그러던 중 친구와 함께 우연히 놀러갔던 클럽에서 지금 가장 핫한 뮤직비디오 감독인 마이클을 만나게 된다. 그녀의 춤을 보고 한눈에 반한 마이클은 그녀에게 명함을 주며 자신은 이런 사람이고 힙합 뮤지션 제다키스의 뮤직비디오에 댄서로 그녀를 초청하게 된다. 허니는 꿈만 같은 기.. 2024. 12. 12.
어바웃 타임-시간 여행, 로맨스, 감동 1. 영화의 줄거리 많은 사람들이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가고 싶다는 상상을 할 것이다. 여기 그것을 현실화 한 영화가 있다. 어바웃타임은 평범한 삶을 살아오던 한 청년이 우연히 아버지로 부터 유전된 특이한 비밀을 발견하면서 펼쳐지는 감동 이야기이다. 주인공 팀은 성년의 날을 맞이하여 아버지에게 이 집안 남자들은 대대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유전되고 있다는 것을 듣게 된다. 비록 어두운 곳에서 혼자 집중 해야만 한다는 것과 자신이 기억하는 과거로만 돌아갈 수 있다는 제약이 있지만 어찌보면 초능력과도 같은 이 능력을 듣고는 팀은 바로바로 사용하게 된다.  모태솔로로 성년의 날을 맞이한 팀은 이 능력을 이용해 여자친구를 만들어 보기로 작정한다. 짝사랑하던 아리따운 친구 샬럿을 여자친구로 만들기 위해 몇.. 2024. 12. 11.
파묘, 무덤이 아닌 역사를 파내다. 1. 파묘 줄거리파묘란 한자어 그대로 '무덤을 파는 일'을 뜻하며 파묘는 주로 이장을 할 때 하는 행위이다.간혹 무덤에 물이 흐르거나 갑작스런 변화가 생겼을 때 그 곳에 묻힌 원혼이 자손의 꿈에 불편을 호소하여 파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의 이야기도 이것으로 시작된다. 친일파의 자손으로 막대한 부를 쥔 채 미국에서 부유하게 살고 있는 한 남자로부터 MZ 무당인 김고은과 그녀의 조수 이도현을 찾는다. 얼마 전 태어난 자신의 아들이 알 수 없는 이유로 경기를 하고 울어대어 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고 자신의 아버지도 환각을 보며 꼭 귀신들린 사람같으니 도와 달라는 것이었다. 비행기를 타고 미국까지 간 김고은과 이도현은 그 곳에서 섬뜩한 음기와 함께 조상 중 한명이 묫자리가 불편하다며 떼를 쓰는 거라는 말.. 2024. 12. 11.
스틸 앨리스 감동 영화, 알츠하이머를 생각해보다. 1. 스틸 앨리스 줄거리세 아이의 엄마이자 명문 대학교의 언어학 교수인 주인공 앨리스는 평범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50대 초반의 여성이다.부모님과 하나뿐인 형제인 언니를 사고로 잃었지만 씩씩하게 살았고 남편을 만나 누구나 부러워할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보통의 워킹맘들이 그러하듯이 하나뿐인 몸을 엄마로, 아내로, 직장인으로 쪼개어 살아낸 지난 삶이 뿌듯했다.그렇게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녀에게 몹쓸 알츠하이머가 천천히 찾아왔다.처음엔 강의 중에 몇 몇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정도였다. 청중들 앞에서 태연한 척 강의 전 먹었던 샴페인 때문이라며 재치있게 둘러댔지만 그게 시작이었다. 알츠하이머를 느낀것이 말이다.오랜시간 뉴욕에서 살아오던 그녀는 평소처럼 익숙한 뉴욕의 거리를 조깅했는데 어느순.. 2024. 12. 10.